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점령지에 잠입해 들어가 취재하던 우크라이나 여기자가 심하게 훼손된 주검이 돼 송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포스트와 가디언, 우크라인스카프라우다 등의 합동 탐사보도에 따르면 지난 2월 러시아가 송환한 우크라이나 전사자 시신 757구 중 한 구가 ‘이름 미상, 남성’이란 인식표를 단 채 본국으로 송환됐습니다.
하지만 실제 이 시신은 여성 언론인 빅토리야 로시나의 것으로, 훼손 상태가 심각했습니다.
발끝에는 전기고문의 흔적이 있었고, 뇌와 두 안구 등 일부 장기는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로시나 기자는 몇 차례 잠입 취재에 성공해 러시아군의 잔학행위를 폭로 한 바 있는데, 취재 중 러시아군에 붙잡혀 이런 참혹한 죽음을 맞이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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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은([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