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메리 한인회장 선거와 관련 1위를 득표한 조창원 후보는 지난 12일 애틀랜타를 방문하여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했다. 조창원 후보는 지난 4일 치러진 한인회장 선거에서 총 455표(이중 무효 3표) 중에서 183표,윤옥화 후보가 146표,김승목 후보가 123표를 획득하여 1위 득표를 차지 했다. 그러나 선거후 지역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선관위에서는 부정선거라는 표현으로 일부 후보가 향응제공과 금품제공을 했다는 제보를 이유로 회장 당선 발표를 보류하였다. 그러나 지난 8일 선관위는 회장 당선 공고와 관련 논의를 통해 광복절 기념행사에서 한인회장 당선 공고를 하기로 결정했다. 조 후보자는 박민성 한인회장으로 부터 연락을 받고 광복절 행사에 참석하였으나, 임행락 선관위원장이 당선 공고를 보류하겠다고 발표를 하였다. 임 선관위원장의 한인회장 당선공고 발표 보류 이유는 지난 9일 2건의 조 후보자와 관련된 향응제공 제보가 있었기 때문 인걸로 밝혀졌다. 조 후보자는 ” 당선 공고는 선거 투표후 당일 바로 당선 공고를 통해 당선자를 발표하는데, 이번 선거에서 선관위는 당일 발표를 미룬 이유를 정확히 발표하지 않았다. 보통의 선거는 일단 선거 당일 당선자를 발표하고 이후 선거와 관련하여 부정사례가 확인되면 추후 당선 무효라는 조치를 취하게 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조후보자는 이런 사례를 보더라도 이번 선관위의 행동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로 인하여 몽고메리 한인사회는 선거에 대한 다양한 의혹이 증폭되어 한인사회가 혼란속에 빠져 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자는 다음과 같이 선관위에 요청했다.
1.현직 한인회장의 특정후보 지지와 관련해서 부정선거 시비는 없는지 확인해 주길 촉구한다.
2.현직 회장이 특정후보 선거 전단지를 본인이 다니는 교회에서 뿌리며 지지하였다는 제보도 확인해 주길 당부 한다.
3.한인회장 선거 공고에 특정 후보자의 이름을 기록하여 공고한 이유를 확인해 주길 당부 한다. 원칙상 우리는 “홍길동”이라는 이름을 예를 들어 투표 방법을 설명하는데 현 한인회는 특정후보의 이름을 기록하여 선거 공고를 했다. 명확한 해명을 촉구한다.
4.현재 선관위가 주장하는 저에 대한 향응제공과 금품제공에 대한 정확한 증빙자료를 밝혀 주길 당부한다.
5.제가 가지고 있는 궁금한 점은 지난 9일 선관위에서 모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2개의 정확한 향응제공 증빙자료가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그 증빙자료에 대해서 당사자인 저와 논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한데 대해 정확한 해명을 당부한다.
6.과연 선관위는 언제까지 선거와 관련된 부정사례에 대한 제보를 받을건지도 의문이 생긴다. 명확한 제보에 관한 입장을 밝혀주길 바란다.
7.이번 몽고메리 한인회장 선거와 관련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에 대해서도 의문이 많습니다. 정확한 선관위원이 누구로 구성되어 있는지 한인사회 뿐만 아니라 회장 후보자들에게도 발표되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선관위원들이 누구누구 인지 발표해 주기 바란다.
이와관련 박민성 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현직회장의 특정 후보 지지는 없었으며,후보자 3명 모두 현 한인회 소속 임원들로 특별히 한 사람을 지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선거공고와 관련 투표방법에 대한 표시에 특정 후보자의 이름이 표시된 부분은 한인회 관계자가 실수를 하여 바로 조치를 했으며,3명의 후보자도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선관위원 구성은 선관위원장이 4명의 선관위원을 구성한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선거에서 2위를 득표한 윤옥화 후보는 인터뷰를 통해 이미 선거는 끝났다며,더이상 한인회장에 대한 미련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단지 아쉬움은 지역 한인사회에서 30년을 살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 부정선거 당사자로 표현된 부분이 아쉽고 억울하다고 말했다. 선거관리위원회의 중립적인 공명정대한 역할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점이 아쉽다고 했다.
3위 득표한 김승목 후보는 이번 한인회장 선거와 관련하여 더이상 한인회장에 대한 관심과 의욕이 없다며,선관위원장이 선거시행 회칙과 3명의 후보자가 부정선거와 관련하여 향응제공과 금품제공에 관한 위반사항이 발견될시 후보 탈락이 된다고 서명한 약속대로 실천하면 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회장 당선공고가 차일피일 유보되는 상황에 대해서 다양한 이야기가 한인사회에 회자 된다며,이쪽 저쪽 편을 나누어 음모론까지 대두되는 상황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