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빠진 가자 휴전협상 재개…미국 “장애물 극복 가능”
[앵커]
한동안 중단됐던 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카타르 도하에서 재개됐습니다.
하마스 정치지도자 피살 이후 보복을 예고한 이란이 행동에 나서기 전 회담의 경과를 지켜보겠다는 분위기여서 그 결과가 특히 주목됩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으로 15일 카타르 도하에서 재개된 가자지구 휴전 협상은 일단 첫 출발이 순조로운 모습입니다.
미 당국자들은 첫날 회담이 건설적이었던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존 커비 / 미 국가안보소통보좌관(현지시간 15일)> “오늘 회담에서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습니다. 사실, 회담이 내일(16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남은 장애물은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이번 회담에는 미국과 이집트 등 중재국과 이스라엘 측 대표가 참여했고, 하마스는 불참했습니다.
하마스는 다만 추후 논의에 참여할 여지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하마스 고위 관리는 “중재국들은 하마스가 7월 초에 동의한 제안을 이스라엘이 받아들이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포괄적인 휴전 등에 합의가 이뤄지면 인질 교환 등 추가 협상에 참여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또 다른 하마스 고위인사는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작전이 협상 진전에 장애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현지시간 15일)> “이스라엘군은 가자에서 계속 싸우고 있습니다. 라파, 칸 유니스, 가자지구 중부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으며 모든 곳에서 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만7천명 이상의 테러리스트를 제거했습니다.”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가자전쟁 발발 이후 숨진 주민이 4만명을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상은 특히 이란이 자국 수도에서 하마스 정치지도자가 암살된 이후 이스라엘에 피의 복수를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열려 더욱 주목됩니다.
최근 이란에서는 보복에 앞서 휴전 논의를 지켜보겠다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어 이번 휴전 협상의 결과는 중동 확전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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