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두고 중국 관리 나선 미국…”바이든-시진핑 통화 예정”
[앵커]
중국을 전격 방문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이틀 연속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양국 현안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미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에 대한 관리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조만간 양국 정상 간 통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방문 후 이틀 연속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난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미국 대선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핵심 의제는 외교적 변수를 관리하는 차원에 맞춰졌습니다.
남중국해나 양안 관계, 북한 문제, 러시아 지원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슈에 대한 관리를 중국에 당부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우리는 경쟁이 갈등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우리의 이익이 일치하는 곳에서 함께 일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가까운 미래에 두 나라 정상 간 새로운 상호작용을 갖는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년 1월 바이든 대통령 퇴임 전 시진핑 국가주석과 마지막 정상회담 개최를 예고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는데, 오는 11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두 정상이 만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몇주 안에 전화통화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펜타닐 원료 화학물질 통제와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구체적 조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가까운 시일 내에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과 중국 카운터파트 간 통화 계획도 공개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중국의 불공정 무역정책과 비시장적 관행에 대한 우려도 전달했는데, 왕이 부장은 경제·무역·과학기술 분야에서 중국을 억압하지 말라고 요구했습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핵심은 상호 존중, 평화 공존, 상생 협력이라는 전반적인 방향을 견지하는 것입니다. 샌프란시스코 회담에서 양국 대통령 간의 공통된 이해를 이행하는 것이 우리의 중요한 책임입니다.”
양측은 다양한 양자, 지역 및 국제 사안에 대해 솔직하고 실질적인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의 회담이 베이징 근교 휴양지인 옌치후에서 열린 만큼 이번 전략 대화에선 양국 간 더 내밀한 부분까지 논의가 이뤄졌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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