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유엔 연설 바이든 “협력”…트럼프 “미국 우선”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마지막 유엔총회 연설에서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에 불안해하는 세계 정상들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트럼프가 줄곧 주장해온 ‘미국 우선주의’에서 벗어나 글로벌 협력을 강조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반대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동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임기 중 마지막 유엔총회 연단에 오른 바이든 대통령은 전면전 위기에 놓인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충돌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헤즈볼라의 배후, 이란을 콕 집어 핵무기를 확보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전면전은 누구에게도 도움 되지 않습니다. 상황이 악화한다 해도 외교적 해법은 분명히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촉구하면서 세계는 어려움에 마주했지만 절망해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다.
또 “혼자일 때보다 함께할 때 더 강하다”며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워 유엔과 나토 등 글로벌 협력과 거리를 둬 온 트럼프 전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재선 도전을 포기한 심경을 소개하면서도 ‘권력’ 보다는 ‘국민’에 방점을 두며 트럼프를 겨냥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우리는 국민을 섬기기 위해 이 자리에 있지 그 반대가 아니라는 점을 절대 잊지 마십시오.”
경합주 조지아를 찾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중심의 제조업 정책을 펼치겠다며 이를 담당할 대사를 신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트럼프에 투표하면 중국에서 펜실베이니아로, 한국에서 노스캐롤라이나로, 독일에서 조지아로 제조업의 대규모 엑소더스를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서는 “끔찍하게 무능하며 공산주의자”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CNN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는 48, 트럼프는 47%로 불과 1%포인트 차로 초박빙 구도를 이어갔고, 로이터통신 조사에서는 해리스가 트럼프를 6%포인트 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김동현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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