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회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는 1903년 이주민들이 결성한 ‘한인친목회’를 계승해 현재 8개 광역연합회, 180여 개 지역 한인회 등 250만 명의 미주 한인동포로 구성돼 있다. 710만 재외동포 가운데 35%를 재미동포가 차지하고 있다. 인구를 비롯해 경제력인 측면에서 동포사회 절대 강자다. 그럼에도 최근 수년간 미주총연은 재외동포사회에서 미운 오리새끼였다. 1902년 12월 인천 제물포항을 떠난 한인들을 재외동포의 시초로 규정하고 있다. 당초 121명이 제물포항을 떠났으나 이 가운데 일부가 중도에 하차하고 1903년 최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