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선 왕자 스캔들·미국선 비밀경찰서…잇단 중국 스파이 논란
[뉴스리뷰]
[앵커]
최근 영국에서는 왕실과 접촉한 중국 스파이가, 미국에서는 비밀경찰서 운영이 논란이 됐는데요.
중국은 반중 정치 조작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영국 왕실 크리스마스 행사에 불참을 통보한 앤드루 왕자.
영국 매체들은 앤드루 왕자가 중국 통일전선부 소속 스파이 의혹을 받는 인물과 오랜 기간 가까이 지낸 사실이 드러났다며 주요 뉴스로 다뤘습니다.
영국 보수당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며 공세에 나섰고, 찰스 3세 국왕 역시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적극적이던 키어 스타머 총리에게도 불똥이 튀었습니다.
<키어 스타머 / 영국 총리> “우리는 중국으로부터 제기된 도전에 대해 우려합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불과 몇 주 전에 시진핑 주석과 회담을 가졌습니다.”
미국 뉴욕에서는 중국 공안의 비밀경찰서 운영에 대해 중국계 미국인이 법원에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맨해튼 차이나타운에 향우회 간판을 걸고 사교모임을 이끌면서 민주 인사들을 감시하고, 귀국을 독려했다는 혐의를 받았습니다.
중국 정부는 연이어 터진 사건에 반중 정치조작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린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은 법치국가로 일관되게 국제법을 엄격히 준수하고 각국의 사법주권을 존중하며 소위 비밀경찰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중국 내에서는 해외 정보기관에 정보를 팔아넘기려 한 자국민 사례를 공개하며 방첩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반간첩법을 시행 중인 중국은 각종 기밀유출 혐의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며 내부 단속에 나섰는데, 앞으로 미국·서방과의 첩보전 대결은 더 가열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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