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장관 지명자 청문회 ‘난타전’…”북한 핵보유국”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시작됐습니다.
폭스뉴스 진행자 출신으로 성폭력 의혹부터 전문성 부족까지, 지명 직후부터 논란을 키워온 국방장관 지명자의 적격성을 두고 의회가 충돌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헤그세스 국방장관 지명자의 인사청문회는 시작부터 뜨거웠습니다.
몇몇 시위자들은 반대 구호를 외치다 끌려나갔습니다.
공화당은 “관료주의를 뒤흔들 것”이라고 비호했고 민주당은 “자격 미달”이라고 몰아붙였습니다.
<태미 더크워스 / 미 상원의원> “국민들은 취임 첫날부터 리더십을 발휘할 준비가 된 장관이 필요합니다. 당신은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자신의 성폭력 의혹과 과다한 음주 문제는 “좌파 언론에 의한 인신 공격”이라고 부인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 미국 국방장관 지명자> “저는 이런 공격을 기꺼이 견딜 수 있고, 제가 할 일은 진실과 명예를 위해 일어서는 것입니다.”
여성의 전투병 복무를 반대하며 군의 다양성에 반기를 들었던 과거 발언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키어스틴 질리브랜드 / 미 상원의원> “현재 보병으로 복무 중인 수백 명의 여성, 우리 군의 정예 요원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그들을 폄하합니다.”
<피트 헤그세스 / 미국 국방장관 지명자> “저는 여군을 비하한적이 없습니다. 제 비판은 과거 경험상 기준에 못미치는 사례를 봤다는 것일 뿐입니다.”
헤그세스 지명자는 사전 답변서를 통해 북한을 ‘핵보유국’이라고 명시하며 세계 안정의 위협 요소라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의 핵보유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던 기존 원칙에서 벗어나 트럼프 2기 새 대북협상 방식을 함의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헤그세스 지명자는 동맹 관계를 다시 점검하겠다는 뜻도 비쳤습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주한미군 규모와 주둔 비용까지 맞물려 있어 비상한 관심이 쏠립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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