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경제 정책을 총괄할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 지명자가 현지시간 16일 열린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관세를 적극 활용해 불공정 무역 관행을 바로잡고 국가 안보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수 증대는 물론, 중국 견제 등 대외 전략을 위해 관세를 무기화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셈입니다.
베센트 지명자는 “미국 달러가 세계 기축통화로 유지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모든 미국 수입품에 최대 20퍼센트의 ‘보편 관세’를 부과겠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실행되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 전체 수출액의 18퍼센트를 차지하는 대미 수출에도 타격이 예상됩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 지명자가 16일(현지시간) 상원 재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6
한편, 더그 버검 내무부 장관 후보자는 상원 에너지·천연자원위원회가 진행한 인사청문회에서 전기차 세액공제 등을 골자로 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버검 후보는 “미국에서 에너지 생산이 제한돼도, 수요가 줄어드는 건 아니다”라면서 오히려 러시아나 이란과 같은 데로 생산이 옮겨간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나라들의 전쟁 관련 자금 조달을 막기 위해서도 미국의 ‘에너지 패권’이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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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동([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