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매체도 ‘尹 구속’ 긴급타전… “한국, 불확실한 미래 직면”
[앵커]
중국과 일본 매체들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등의 소식을 신속히 전했습니다.
중국 전문가들은 한국이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했다면서도 양국 관계 변화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 신화통신은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되자마자 긴급 뉴스로 타전했습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구속 수사를 받게 됐다며 증거 인멸 우려가 발부 사유로 적용됐다고 전했습니다.
CCTV는 구속 기간이 최장 20일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직접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40분간 발언했고, 구속 결정 후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탕신 / 중국중앙TV 서울특파원> “사실상 한국 사법기관이 내란 혐의의 당위성에 대해 공감하는 경향이 있다는 뜻으로 비칠 수 있지만 인정 여부는 최종 재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중국 포털 바이두와 SNS 웨이보에서는 윤 대통령 구속 소식이 한때 실검 순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윤 대통령이 옥중에서 공개한 편지에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중국 정부는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한국의 정치 상황과 관련해 한국의 내정이라며 거리두기를 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자제할 가능성이 큽니다.
중국 전문가들은 한국이 혼란한 정치 상황 속에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했다고 진단하면서 한중 관계 변화의 계기가 되길 기대했습니다.
<쉬이신 / 중국 전문가> “한국이 성의를 가지고 실천에 옮기고 중국과 마주 보고 나아가는 한 중국 측은 양국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할 용의가 있다는 것입니다”
NHK와 아사히신문 등 일본 주요 언론도 윤 대통령의 구속을 주요 뉴스로 다뤘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윤 대통령의 내란 주도 혐의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된다며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과 내란 혐의 수사 동시 진행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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