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헌법 따르려는 한국에 감사…법치주의 약속 재확인”
[앵커]
미국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 구속과 관련해 “대한민국이 헌법에 따라 행동하기 위해 기울인 모든 노력에 감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전 세계 주요 외신들도 관련 소식을 긴급 타전했습니다.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후 ‘헌법 수호’, ‘법치주의의 약속’ 등 표현으로 감사와 지지를 전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먼저 “대한민국과 그 국민이 헌법에 따라 행동하기 위해 기울인 모든 노력에 감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법치주의에 대한 한미 간 공동의 약속을 재확인한다”면서 “한국과 한국 국민의 민주주의 회복력에 대해 확신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이후 상황을 시시각각 전하던 각국의 주요 언론들은 윤 대통령의 구속 소식을 일제히 긴급뉴스로 보도했습니다.
AP 통신은 윤 대통령이 구속이 “수개월 또는 그 이상의 장기 구금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증거 인멸 우려’가 구속 사유로 적시된 것을 전하면서 윤 대통령이 장기간 구속돼도 수사에 협조할지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습니다.
AFP 통신은 윤 대통령의 구속 사실뿐 아니라 그의 지지자들이 유리창을 깨고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한 것까지 긴급뉴스로 전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윤 대통령의 경력을 지적하며 이번 구속을 ‘극적인 몰락’으로 표현했습니다.
이 신문은 “전직 검사였던 윤 대통령은 사람들을 감옥에 가두곤 했다”는 역설을 언급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이 맞은 새로운 상황은 영예로운 위치에서 극적으로 몰락한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 정래원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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