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트럼프 취임 이틀 뒤 최고인민회의…대미 메시지는?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틀 뒤, 북한에서는 최고인민회의가 열립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연말 ‘최강경 대미 대응 전략’을 천명한 만큼, 이번 회의에서도 대미 강경 메시지를 내놓을지 아니면 전격적인 대화 신호를 보낼지 주목됩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연말 전원회의에서 1월 22일 최고인민회의 소집을 결정했습니다.
22일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틀 후로, 취임 연설에서 대북 메시지나 외교안보 정책 방향을 발표할 경우, 북한도 미국을 향해 대응 성명을 낼 수 있습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원회의에서 “최강경 대미 대응 전략이 천명됐다”며 미국과 ‘강대강’ 기조를 이어갈 것을 시사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진 않았습니다.
트럼프 2기 귀환으로 북미 대화 재개 전망도 나오지만, 북한은 별다른 반응 없이 강경한 태도만 보이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열린 ‘국방발전-2024 무기장비전시회’ 연설에서도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에 선을 그었습니다.
종전 미국과의 협상에서 “갈 수 있는 곳까지 다 가봤다”면서 “침략적이며 적대적인 대조선 정책”만 확인했다고 지적한 겁니다.
트럼프 1기 하노이 ‘노딜’로 대화에 신중을 기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러시아와의 밀착으로 대미 관계 개선 필요성이 낮아진 상태입니다.
따라서 트럼프 2기 대북정책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기 전까지, 북한은 당분간 상황을 관망하며 ‘정세 관리’ 모드로 임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트럼프 후보자에 대해 직접 거명, 이런 비난을 해오지 않았기 때문에 톱다운 방식의 대화는 언제든지 있을 수 있다고 보여지고,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적인 대북 메시지가 없는 한 먼저 메시지를 보낼 가능성이 낮지 않을까…”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도 당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중동 휴전에 더 집중하다가 임기 2년차 상반기 안에는 북미 대화를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아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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