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최고 승리는 전쟁 불개입”…푸틴 “대화에 열려 있어”
[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자 전쟁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모두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사기 위한 메시지를 내놨는데요.
하지만 돌아온 것은 국제분쟁에 최대한 개입하지 않겠다는 고립주의 노선의 선언이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으로 20일 공식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럼프식 ‘고립주의’ 외교 정책을 다시 한번 천명했습니다.
파나마 운하 환수, 멕시코만 명칭 변경 등으로 영토적 확장을 꾀하면서도 해외 전쟁에는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시간 20일)> “우리는 승리한 전쟁뿐 아니라 우리가 끝낸 전쟁, 더 중요하게는 아예 참여하지 않은 전쟁을 통해 성공을 측정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가장 자랑스러운 유산은 피스메이커(peacemaker)이자 통합자(unifier)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제사회의 관심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 끝내겠다”고 공언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수일 내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 일정을 잡으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대화에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현지시간 20일)> “우리는 또한 우크라이나 갈등에 대한 새로운 미국 행정부와의 대화에 열려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여러 번 언급한 위기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것입니다.”
양국 정상 간 통화는 이르면 수일 내에, 회담은 3월 이후에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이 “정의로운 평화를 이룰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현지시간 20일)> “그는 강한 사람입니다. 저는 트럼프 대통령과 모든 미국인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우크라이나인들은 평화, 진정한 평화를 이루기 위해 미국인들과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반드시 잡아야 할 기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선거운동 기간부터 신속한 종전을 공언해 왔지만 아직 구체적 해법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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