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평화유지군 초기 논의 중”…러 “나토 병력 용납 못해”
[앵커]
우크라이나가 휴전이나 종전을 전제로 한 평화유지군 배치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하루라도 빨리 전쟁을 끝내자며 러시아와 중국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가 추후 안전 보장을 위한 방안 중 하나로 평화유지군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확인했습니다.
<헤오르히 티크히/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 (현지시간 23일)> “이는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시스템의 한 요소가 될 수 있고, 그 목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다시 침공하는 걸 막는 겁니다.”
하지만, 관련 논의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어, 구체적인 파병 규모를 얘기하기는 이르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평화유지군으로 최소 20만 명의 유럽 병력과 별도 미군도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어떤 형태로든 나토 회원국의 병력 배치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혀, 앞으로 협상 과정에서 치열한 다툼이 예상됩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어떻게 끝내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 (현지시간 23일)> “우리가 나쁜 합의를 하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 이란, 중국 지도자들과 하이 파이브를 하는 모습만 보게 될 겁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하루라도 빨리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야 한다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당장 만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중국도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3일)> “중국? (그들은) 러시아에 대해 많은 영향력이 있죠, 러시아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러시아도 중국에 에너지를 주잖아요. 다른 것도 공급하고, 정말 대규모 무역입니다.”
취임 후 연일 추가 경제 제재 등을 언급하며 러시아를 향해 압박성 메시지를 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크렘린궁은 트럼프가 늘 쓰는 방식으로 특별히 새로울 게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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