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수도권에 40m 대형 싱크홀…트럭 운전자 구조 난항
[앵커]
며칠 전 일본 도쿄 인근 사이타마현 도심에서 발생한 싱크홀이 더욱 확대되며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사고 직후 구멍 안으로 빠진 운전자는 나흘째 실종 상태입니다.
강재은 기자입니다.
[기자]
횡단 보도 옆의 교차로가 내려 앉으며 구멍이 뻥 뚤렸습니다.
며칠 뒤 구멍 주변 도로가 무너지며 그 크기가 더 커진 모습입니다.
지난달 28일 일본 도쿄 북부, 사이타마현 야시오시에 생긴 싱크홀이 크기를 키우며 피해 규모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사고 초기 폭 10m 정도였지만, 주변에 생긴 또 다른 구멍과 합쳐지며 폭 40m, 깊이 15m까지 커졌습니다.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지면서 싱크홀의 크기가 확대됐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사고 직후 구멍에 빠진 70대 트럭 운전자는 아직 구조되지 못했습니다.
앞서 소방 당국은 크레인을 이용해 트럭의 일부분을 들어냈지만, 여전히 운전석은 싱크홀 안에 빠진 상태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운전자와의 연락도 나흘째 끊겼고, 운전석이 진흙에 묻혀 있어 생사를 확인하기도 어렵습니다.
< 하야시 요시마사 / 관방장관 (지난달 30일) > “현재 진행 중인 구조 작업은 국토교통성, 소방방재청, 사이타마현 소방본부 구조대 등이 투입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재 소방 당국은 중장비를 투입하기 위해 구멍 옆 땅을 파내며 경사로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후 구조대원을 싱크홀 안으로 투입해 운전자를 찾겠다는 방침입니다.
일본 당국은 도로 밑을 지나는 대형 하수관이 파손되면서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국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하수관 부식 등을 점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연합뉴스 강재은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