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역 불균형 해소해야…다수 국가에 관세 부과”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안보 문제와는 달리 무역 분야에서는 철저한 자국 우선주의를 드러냈습니다.
대일 무역적자를 줄이겠다며 일본의 투자를 약속받았고, 다음 주에는 많은 국가를 상대로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도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계속해서 워싱턴 박성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옆에 두고 미국의 대일 무역적자를 지적하며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관세를 언급하며 다음 주 여러 나라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가 다른 국가들과 동등하게 대우받도록 다음 주에 상호 교역(관세)에 대해 발표할 것입니다. 우리는 더 많이도 더 적게도 원하지 않습니다.”
특정 국가를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핵심 동맹국인 일본, 나아가 우리나라도 포함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시바 총리는 일본 기업들의 대미 투자를 1조달러, 우리 돈 1,450조원 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알래스카산 액화천연가스도 대량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은 또 주일미군의 방위비를 2년 뒤, 트럼프 1기 때와 비교해 두 배까지 올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일본은 2027년까지 방위비 지출을 제 첫 임기 대비 두 배로 늘리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들은 많은 돈을 투자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중국의 경제적 공세에 맞서 더욱 긴밀한 협력을 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동 계획을 공개하며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실질적 첫 걸음을 뗄 것임을 알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아마 다음 주에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날 것이고, 푸틴 대통령과도 이야기할 것입니다. 저는 그 전쟁이 끝나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미일 정상의 첫 만남은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들로 가득했지만 분위기는 화기애애 했고, 미국의 줄기찬 요구에 일본은 적극적으로 호응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박성민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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