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난달 가까스로 합의에 이른 가자지구 휴전이 3주 만에 깨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표적 공습을 재개했고, 하마스도 표적 공습을 피하기 위해 휴대전화 전원을 끄라는 지시를 내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스라엘군이 현지시간으로 12일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드론을 수거하려던 하마스 대원들을 표적 공습했습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공습을 재개하기는 지난달 19일 휴전합의안 발효 이후 3주일여 만입니다.
이스라엘군 측은 “최근 드론을 사용해 가자지구로 무기를 밀수하려는 시도가 여러 건 확인됐다”고 공습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하마스 측이 인질 석방을 보류한 데 대한 경고 성격이란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이스라엘 카츠 / 이스라엘 국방장관(12일)> “하마스가 오는 토요일(15일)까지 인질을 석방하지 않는다면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대로 지옥문이 열릴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협상이 성사되도록 압박한 당사자지만 하마스가 인질 석방 연기를 밝히자 “온갖 지옥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며 휴전이 깨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앞서 하마스는 지난 10일 “이스라엘이 휴전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인질 석방을 연기했습니다.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이 민간인에게 발포하고 구호품 전달을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하마스 대원들에게 “휴대전화 전원을 끄라”고 명령하는 등 이스라엘의 표적 공습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AFP 통신은 “휴전이 깨질 조짐을 보이자 중재자인 카타르와 이집트가 미국과 접촉하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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