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시설을 공습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스라엘을 찾은 미 국무장관이 이란이 핵을 보유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제거돼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강재은 기자입니다.
[ 기자 ]
취임 후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찾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란의 핵 개발에 함께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현지시간 16일)> “이스라엘과 미국은 이란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어깨를 나란히 할 것입니다.
아야톨라(이란 최고지도자)가 핵무기를 갖는 것을 용납해서는 안 되며, 역내에서 이란의 침략을 물리쳐야 한다는 데 동의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특히 이란의 핵무기 위협을 언급하며 “일을 끝내겠다”라고 말해 주목됩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현지시간 16일)>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과 여러분의 변함 없는 지지 아래, 우리는 이 일을 완수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앞서 이스라엘이 트럼프 행정부의 지지를 업고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는데,
이란의 핵시설에 대한 군사작전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에 화답한 루비오 장관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등 ‘저항의 축’ 척결 의지를 밝히며, 이들을 지원하는 이란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냈습니다.
<마코 루비오 / 미국 국무부 장관 (현지시간 16일)> “하마스는 군대나 정부 세력으로 계속 존재할 수 없습니다. 하마스가 통치, 관리하거나, 폭력을 사용하여 위협할 수 있는 세력으로 존재하면 평화는 불가능합니다. 하마스는 제거돼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군사력을 더 보강하며 군사작전도 확대하는 양상입니다.
미국은 앞서 조 바이든 전 정부에서 보류했던 미국산 2천 파운드급 범용폭탄 약 1,800기를 이스라엘에 전달했고,
레바논으로 가는 이란 항공기를 파괴하겠다는 이스라엘의 위협에, 양국 간 국제선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
연합뉴스 강재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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