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민정훈 교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한 달, 국제정세는 들썩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을 두고 미국은 친러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국립외교원 민정훈 교수와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1> 트럼프 미 대통령이 취임 한 달째를 맞았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회복과 세계 평화를 실현하고 있다며 자화자찬 평가를 내놨지만, 여론조사 결과는 여전히 부정의 평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는데요. 트럼프 미 대통령의 취임 한달,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질문 2> 트럼프 미 대통령은 취임 한 달 만에 73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이렇게 종전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배경은 뭐라고 보세요?
<질문 3> 미국과 러시아는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만나기 전 이미 여러 차례 스위스에서 사전 접촉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관급 회담을 하기 전에 여러차례 비공식 실무자급 회담을 가졌다는 건데요. 이런 행보는 어떤 의미라고 보십니까?
<질문 4> 이런 가운데 젤렌스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키이우에서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를 만나 종전 문제를 논의했지만, 미국 측의 요청으로 공동 기자회견을 취소했습니다. 이를 두고, 회담에서 뚜렷한 논의 성과가 나오지 않은 것 아니냐. 최근 냉랭해진 미국과 우크라이나 관계를 반영한다는 해석이 나왔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5> 이런 상황 속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상 연설로 희망을 회복했다며 유화 제스처를 보냈는데요, 두 나라 간 합의 가능성이 높아진걸까요?
<질문 6> 미국과의 투자와 안보협정 체결에 대해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고 하는데요.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측에 개선된 광물협정 초안을 제시해 두 나라 간 합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구체적인 안은 알려지지 않았는데 미국이 어떤 제안을 했을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을까요?
<질문 7> 이런 가운데 중국이 주요 20개국 외교장관회의에서 미국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방국인 러시아에 공개적으로 힘을 실어주는 모습인데, 이런 중국의 입장은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질문 7-1> 하지만, 본격 관세전쟁에 돌입한 미국에 대해서 중국은 미국의 보호주의 무역과 관세의 무기화에 대응해 다자주의를 강조하는 외교전을 펼치고 있는데, 미국에 대해선 여전히 견제를 하는 모습인 것 같아요?
<질문 8> 무엇보다 이번 종전협상의 최대 수혜자는 러시아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 초반 우위를 점한 분위기에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으로부터 최대한 양보를 얻어내고 다시 중국과 밀착할 가능성이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8-1> 더구나 유엔과 주요 7개국이 각각 발표할 공동 성명과 결의안에서 미국이 러시아를 규탄하는 내용을 담는 것을 거부하고 있는데요. 조 바이든 행정부와 정반대되는 행보인데, 어떻게 봐야할까요?
<질문 9> 반면에, 유럽연합은 각종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유럽 각국 정상은 2차 비공개 회의를 열고 미러 단독 협상과 관련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지만 마땅한 대책이 없는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유럽연합 EU는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을 금지하는 등 추가 제재안에 합의하는 등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의 속내는 뭐라고 보십니까?
<질문 10> 이런 가운데 트럼프 미 대통령이 다음 주 프랑스, 영국과 잇따라 정상 회담을 갖고 종전 협상과 관세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조율할 예정입니다. 유럽연합과의 합의를 이뤄낼 수 있을까요?
<질문 11> 그런데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하면서 미-러 고위급 회담에서 러시아가 ‘관계 정상화’를 위한 조건으로 동유럽의 나토군 철수를 요구했고, 미국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했는데요. 이 부분이 트럼프 미 대통령이 프랑스, 영국 정상회담에 어떤 변수가 될 것으로 보세요?
<질문 12> 이런 가운데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G20 회의에 불참 의사를 표하면서 미러 정상회담 준비 때문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옵니다. 이달 안에 두 정상이 만날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만약 미러 정상회담이 이뤄진다면 우크라전 휴전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질문 13> 종전 협상 과정에서 전쟁 당사자인 우크라이나와 서유럽 동맹 국가들이 배제되면서 우리나라 역시 같은 처지에 당할 수 있단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직접 대화에 나설 경우 우리가 ‘패싱’ 당할 수 있다는 건데요?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전략으로 대응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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