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인계한 인질 시신이 다른 사람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스라엘측과 거세게 충돌하고 있습니다.
시신들의 사인을 놓고도 양측의 입장이 크게 엇갈리면서 휴전 합의가 다시 깨질 위기로 치닫고 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으로 하마스 대원들이 이스라엘 인질 시신이 담긴 관을 국제적십자사 측에 넘깁니다.
지난 2023년 10월 하마스의 기습공격 당시 끌려갔던 30대 여성 시리 비바스와 각각 4살, 열 달된 두 아들 등 4명의 시신입니다.
그런데 시신을 넘겨받은 이스라엘이 유전자 검사를 해봤더니 시리 비바스의 시신이 “가짜”라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휴/이스라엘 총리(21일)> “하마스 괴물들은 또한 소년들의 어머니인 시리를 데려오는 것을 냉소적으로 거부하고 대신 가자 여성의 시신을 보냈는데, 이는 합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군은 비바스의 두 아들도 “하마스 대원의 맨손에 살해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시신 일부가 뒤섞였을 가능성이 있다”며 ‘가짜 시신’ 논란을 반박했습니다.
비바스의 두 아들도 공습으로 사망한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아랍권 알자지라 방송은 “하마스가 비바스의 진짜 시신을 다시 국제적십자사에 전달했다”고 보도했고, 이스라엘군은 관련 보도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짜 시신’ 인계가 사실이라면 예정된 인질-수감자 교환을 예정대로 진행하면서 휴전 합의를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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