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미국은 ‘스타게이트’라 명명된 초대형 AI 프로젝트에 700조 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죠.
그런 가운데 중국은 2030년까지 3배 가까이 많은 2천조원을 투입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AI를 두고 그야말로 미중 간 ‘쩐의 전쟁’이 가열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알리바바가 출시한 새로운 AI 모델 ‘큐원’.
딥시크의 ‘V3’와 오픈AI의 ‘GPT-4o’, 메타의 ‘라마 3.1’을 모두 능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0년간 알리바바가 AI에 투자한 금액은 230억 위안, 4조5천억원이 넘는데, 알리바바는 앞으로 이보다 더 많은 자금을 쏟아붓겠다고 밝습니다.
<우융밍 / 알리바바 최고경영자> “앞으로 3년간 클라우드와와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지난 10년 동안 지출한 금액을 초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간 4조원을 쓴 텐센트는 거대 AI 모델 전략 수정에 나섰고, 포털 바이두는 곧 새 모델을 내놓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2030년 AI 산업 세계 선두가 목표인 중국은 앞으로 6년간 AI 분야에 2천조원에 가까운 투자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국에선 트럼프 2기 출범 후 대규모 AI 인프라 사업인 ‘스타게이트’에 700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는데 이보다 3배 가까이 많은 금액입니다.
<첸리앙 / 중국국제금융공사회장>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중국의 AI 사업에 대한 총 투자 규모는 10조 위안(2천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AI 반도체 개발에 120억 달러, 17조원을 투입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은 반도체 설계에서 파운드리, 생산 장비, 그래픽처리장치까지 독자적 생태계를 구축 중으로, 시진핑 주석이 주재한 좌담회에서 화웨이 런정페이 회장은 향후 3년간 2천개 중국 기업과 반도체, 산업 소프트웨어에서 협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셴이 / 중국 푸단대학교 국제정치학 교수> “이제 우리는 첨단 프로세스에서 점차적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성숙하고 있으며, 성숙한 기술에서 완성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AI 분야에서 미국과의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AI 패권을 위한 미중 간의 이른바 ‘쩐의 전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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