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뉴스메이커>입니다.
폐렴 진단을 받고 10일째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위중한 상태에서도 우크라이나 전쟁 3주년을 맞아 병상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전 세계에 큰 울림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던진 메시지는 무엇이었을까요?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
지난 22일 교황청이 교황의 병세와 관련해 ‘위중’이라는 표현을 쓴 건 입원한 지 9일 만에 처음이었습니다.
올해 88세인 교황은 폐렴 진단 이후 한때 호흡과 혈액에 문제가 생기면서 산소 투입과 수혈 치료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후 교황청은 “예후가 계속 불확실하다”면서도 지난 밤 “평온하게 지나갔다”며 “교황은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밝혀 전 세계 카톨릭계 신자들을 안심시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자 교황의 거취를 놓고 다양한 관측도 제기됐는데요.
일각에서는 전임자였던 베네딕토 16세의 사례를 따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2013년 베네딕토 16세는 약 600년 만에 건강을 이유로 생전에 자진 사임한 교황이 됐고, 이후 9년 뒤인 2022년 95세를 일기로 선종했는데요.
프란치스코 교황은 베네딕토 16세의 이러한 결정을 높이 평가하며 미래의 교황에게 더 큰 자유를 줬다고 말해왔습니다.
하지만 교황청은 교황의 사임 가능성을 둘러싼 여러 관측에 대해 “정말 중요한 것은 교황의 회복과 복귀”라며 사임설 진화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여러 거취 관측 속 교황의 병상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전 세계에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교황청은 위중한 상태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크라이나 전쟁 3주년을 맞아 미리 준비한 메시지를 공개했는데요.
“우크라이나 전쟁은 모든 인류에게 고통스럽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쓰인 메시지에는 교황의 깊은 고뇌가 담겼습니다.
또한 교황청은 교황이 최근 전 세계에서 위로 메시지를 받고 있다며 “특히 어린이들이 보낸 편지와 그림에 크게 감동했다”고 전하기도 했는데요.
그동안 세계 곳곳을 누비며 평화 순례로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안겨줬던 프란치스코 교황.
이제는 전 세계 신자들이 그에게 받은 위로를 간절한 회복 기원으로 되돌려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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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정([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