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권기창 전 우크라이나 대사>
발발한 지 만 3년이 된 우크라이나 전쟁은 국제질서에 지각 변동을 가져왔는데요.
미국과 러시아의 주도로 종전 협상이 진행되면서 한반도에 또 다른 격랑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향후 종전 협상은 어떻게 진행될지, 또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망해보겠습니다.
권기창 전 우크라이나 대사 나오셨습니다.
<질문 1> 3년간 이어진 우크라이나전은 양국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도 영향을 줬습니다. 미국과 서방 국가들, 그리고 러시아와 중국, 북한 등 국가들이 두 진영으로 나뉘졌었죠. 특히 북한은 러시아에 파병까지 하면서 이른바 신냉전 구도가 고착화됐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국제 정세가 또 출렁이고 있는데, 어떻게 보고계신가요?
<질문 2>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가입만 할 수 있다면 언제든지 직을 던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반대하고 있고, 미국은 나토 가입 논의 자체가 러시아에 위협이 됐다는 입장인데요. 젤렌스키 대통령의 조건에 미국과 러시아가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질문 3> 전쟁 초반에 군사력이 우위에 있는 러시아가 파죽지세로 진격하면서 러시아의 압승이 예상됐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전폭적인 지원을 업고 반격하면서 전쟁이 길어졌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다시 협상판이 푸틴 대통령에게 유리해졌어요. 러시아 내 푸틴 대통령에 대한 민심은 어떤지도 궁금한데요?
<질문 4> 반면, 미국 상황이 달라지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위기를 맞았습니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피로감을 클 텐데요. 이러한 상황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앞날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미 지난해 5월까지 임기였다가 연장된 상태인데, 앞으로의 운명 어떻게 예상하세요?
<질문 5> 이런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는 종전 협상 준비에 한창입니다. 앞으로 2주 안에 미국과 러시아 양국 특사가 만날 수 있다고 러시아 외무차관이 밝혔는데요. 종전협상 타결 가능성 어떻게 보세요?
<질문 6> 우크라이나전은 제2차세계대전 이래 유럽에서 벌어진 전쟁 중 최대 규모입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양국의 희생자 수와 재산 피해도 막대한데요. 우크라이나 정부와 세계은행 등이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쟁이 끝난 후 우크라이나 재건에 약 698조 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미국의 광물 협정이 체결될 경우 조성된 기금은 우크라이나 재건에 활용될 수 있다고 뉴욕타임즈가 보도했는데, 어떻게 보세요? 우리나라가 참여할 가능성도 있을까요?
<질문 7> 우크라이나전 종전에 시동이 걸리면서 우리나라 입장에선 과제도 생겼습니다. 전쟁 이후 악화일로를 걸었던 러시아와의 관계를 어떻게 복원해 나갈 것이냐가 문제인데요,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요?
<질문 8> 러시아 전쟁에 파병됐다가 우크라이나군에 붙잡힌 북한군 포로들이 한국으로 올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한국 귀순 의사를 밝힌 북한군 포로의 한국 송환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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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선([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