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미국이 중국 해운사의 선박이 자국 입항 시 추가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해운·조선업계 견제에 나선 건데, 중국은 또 ‘미 우선주의 투자정책’에 대해 필요 조치에 나서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컨테이너선은 7,200여 척.
이 가운데 중국산 선박 비율은 절반 정도로 추정되는데, 글로벌 해운사 4위인 중국 코스코는 540척을 운용중입니다.
지난해 수출된 중국산 컨테이너선은 300척으로, 전체 물량의 70%에 육박합니다.
미국 무역대표부가 미국 입항 시 중국 선사와 중국산 선박에 수수료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내놨습니다.
중국 선사 선박에는 선박당 100만 달러, 14억 원을, 중국산 선박 이용 시엔 150만 달러의 수수료를 물리겠다는 건데, 중국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리용 / 중국 국제무역학회 부주석> “이는 중국 해양 물류 조선업에 인위적인 장벽을 높여 시장 환경과 자유 경쟁 조건을 훼손하려는 것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대중국 투자는 물론 중국의 대미 투자를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한 ‘미국 우선주의 투자 정책’에 서명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지난 4일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에 이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2번째 대중국 제재입니다.
중국 정부는 미국이 중국 기업 신뢰까지 훼손해 가며 무역 문제를 정치화, 무기화하고 있다며 필요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 “미국은 중국의 정당한 권리를 훼손하지 않길 촉구합니다. 중국은 필요한 수단을 취해 합법적 권익을 확고히 수호할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미중 간 새로운 무역합의를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을 협상장에 끌어내기 위한 카드란 시각도 있습니다.
<배삼진 특파원> “시진핑 국가 주석은 지난 17일 기업인들과의 좌담회에서 장기적으로 동풍이 이긴다는 말을 남겼는데, 중국이 반격을 예고한 만큼 어떤 제재책을 내놓을지 관심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미국#중국#해운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배삼진([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