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이 미국 관세 부과에 어느때보다 강경한 어조로 맞서고 있습니다.
끝까지 싸우겠다는 표현까지 등장했는데, AI 등 첨단분야에 대한 자신감이 배경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이 1조 위안, 약 200조 원 규모의 국가급 창업투자기금을 설립합니다.
인공지능과 양자, 수소 배터리 등 첨단기술 분야의 육성 자금인데, 중국 관영 매체들은 ‘항공모함급 기금’으로 평가했습니다.
이번 양회에서는 인공지능과 휴머노이드 로봇, 6G 등의 용어들이 처음으로 등장했습니다.
임바디드 인텔레전스, 인공지능을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에 대한 집중 육성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미국의 기술 통제 강화에 자국 기술로 버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묻어 있습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봉쇄가 있는 곳에는 돌파구가 있었고, 억압이 있는 곳에 혁신이 있었습니다.”
중국은 미국이 한 달 만에 또다시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매기자 상대를 잘못 골랐다며 벼르고 있습니다.
미국산 석유와 농산물 등에 15% 보복 관세를 부과하고, 희소자원 통제 등에 들어갔는데 얼마든지 확대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왕윈타오 / 중국 상무부장> “강압과 갈취는 중국에 통하지 않을 것이며, 중국을 위협할 수 없습니다. 만약 미국이 잘못된 길로 더 나아간다면,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중국의 가장 큰 불만은 미국 내 펜타닐 문제를 중국과 연계하는 것입니다.
<배삼진 특파원> “미국에 협조했다는 내용의 펜타닐 백서까지 내놓으며 반발하고 있는데, AI 등 첨단기술에 대한 자신감이 미국을 상대로 한 강경한 어조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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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