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하루가 멀다 하고 계속 바뀌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상승세를 보였던 뉴욕증시는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고, 인플레이션 우려도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는 그대로 시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오락가락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을 부추기자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6일 S&P500 지수는 전날보다 1.78% ,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1%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미국 대선 직전인 지난해 11월 초 수준으로 되돌아갔고, 나스닥 지수는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기술적 조정 국면에 들어갔다는 평가입니다.
이날 미국 증시는 미국 정부가 캐나다와 멕시코에 부과한 25% 관세를 1개월 유예한다는 소식에 오히려 낙폭을 키웠습니다.
관세 유예에 안도하기보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예측불가 무역정책에 불안감을 더 느꼈다는 분석입니다.
<브라이언 멀버리/’잭스’ 투자자문 매니저> “시장이 정책 결과 측면에서 많은 변동성에 부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경제적으로 나쁜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이 아니라..”
미국 내 인플레이션 우려도 점증하고 있습니다.
패트릭 하커 필레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둔화가 위험에 처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준금리 인하 일정에도 조정이 있을 지 주목됩니다.
시장의 이러한 우려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2일로 예고한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부과는 예정대로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시간 6일)>”아니요, 그건 변경되지 않았습니다. 그건 다음 주에 일어날 겁니다. 그리고 큰 일은 4월 2일에 상호 관세가 부과될 때 일어날 겁니다.”
특히 관세와 관련해 “시장을 보지도 않는다”고 밝히면서 정책의 불확실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더욱 커질 것이란 관측입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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