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군 특수부대가 쿠르스크 지역을 탈환하기 위해 가스관 속을 수 킬로미터 걷거나 기어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간 9일 AP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태생의 친러시아 블로거 유리 포돌랴카는 러시아 특수부대가 가스관 내부로 이동했고, 며칠 동안 내부에서 기다렸다가 수자 인근의 우크라이나군을 기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수자는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우크라이나를 거쳐 유럽으로 보내는 수송관이 지나는 주요 지역으로, 우크라이나는 올해부터 자국 영토를 통한 러시아산 가스 수송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다른 친러시아 전쟁 블로거 투 메이저스도 수자에서 대규모 전투가 벌어지고 있고, 러시아군이 가스관을 통해 마을에 진입해 우크라이나군을 기습했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성명에서 러시아군이 가스관을 이용해 침입했으나, 로켓과 드론, 포탄으로 대응해 적군을 격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8월,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얻고자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 일부를 점령했지만, 러시아가 북한군까지 동원하며 대대적인 반격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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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