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한국에까지 불어오는 황사의 발원지인 중국 신장과 네이멍구 사막 일대에서 거대한 모래폭풍이 몰아치는 장면이 영상으로 잡혔습니다.
중국 주요 도시들도 이 황사의 영향을 피할 수 없었는데요.
중국은 오랫동안 추진한 조림사업으로 황사가 좀 줄어들길 바라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네이멍구 도심에 황색 빛 모래폭풍이 몰아쳐 들어옵니다.
고속도로 역시 마찬가지로, 높이가 30m가 넘는 거대한 모래바람에 차량들은 속도를 내 빠져나갑니다.
가시거리는 채 5m도 되지 않아 경찰은 도로 진입을 막습니다.
<중국 네이멍구 도로 경찰> “심한 모래폭풍 상황이라서 시야 확보가 잘 되지 않아서 도로를 통제하고 있습니다.”
중국 서쪽 신장 자치구 역시 거대한 모래폭풍이 순식간에 도심을 덮치는데, 하늘은 누렇다 못해 주황빛으로 변합니다.
신장과 네이멍구 주요 도시들은 황색 빛으로 변했고, 인접한 간쑤성과 허베이성, 산둥성, 허난성에는 황사의 영향으로 올해 첫 황사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네이멍구 주민> “네이멍구는 1년에 두 번 모래폭풍이 부는데, 한 번에 6개월씩 불어요.”
한국에 영향을 주는 황사 발원지는 신장 타클라마칸과 네이멍구 고비사막 일대입니다.
중국 곳곳 역시 황사의 영향을 피할 수 없어서 사막지역에 모래폭풍을 막기 위한 조림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지난해 타클라마칸 사막에는 40년 만에 2,700여㎢의 인공 숲 조성이 완료됐습니다.
<관즈어우/중국 천연자원부 장관> “총 507만 헥타르의 사막이 통제되었습니다. 세 가지 주요 랜드마크 프로젝트에서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습니다.”
중국은 인공숲의 영향으로 황사가 예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번 황사는 중국에서는 하루이틀 더 머물다 해제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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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