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편입 의지를 밝혀온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에서 치러진 총선 결과 미국 편입을 거부하는 민심이 드러났습니다.
그린란드 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결과에 따르면 현지시간 11일 진행된 총선에서 미국 편입을 거부하면서도 독립에는 속도조절론을 주장하는 군소 정당이 예상을 깨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중도 우파 성향의 민주당이 29.9%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하며 전체 의회 의석 31개 중 10석을 확보한 겁니다. 이 정당은 직전 2021년 총선에서는 3석으로 4위에 그쳤습니다.
반면 현 연립정부를 구성 중인 이누이트 공동체당(IA), 전진당은 각각 7석, 4석을 확보하며 3·4위에 그쳤습니다.
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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