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몸소 보여준 일본 할머니가 세계 최고령 이발사로 등극했습니다.
올해 무려 108살인데요.
영국에서는 6살 꼬마, 아니 신사가 도그쇼에 참가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지구촌 화제에서 만나보시죠.
[기자]
백발의 할머니가 가위와 빗으로 손님의 머리카락을 다듬습니다.
올해 108세의 하코이시 시츠이 할머니가 기네스북이 선정한 세계 최고령 여성 이발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시츠이씨를)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이발사로 공식 인정합니다.”
1916년 태어난 시츠이 할머니는 18살에 이발사 자격증을 딴 이후, 90년 동안 이발사 일을 해왔습니다.
반짝반짝 잘 관리된 이 가위는 무려 2차 세계대전 전부터 쓰던 건데요.
평소 요양원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오래된 단골 손님들이 전화하면 이발소로 나와 머리를 직접 깎아줍니다.
올해 11월 10일 109세가 되는 시츠이 할머니, 110세까지 1년 더 현업에서 열심히 일할 거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개와 함께 의젓하게 걸어오는 꼬마 신사.
세계적인 애견대회, 크러프츠 도그쇼에서 멋진 활약을 보여준 6살의 프레디 오스본을 소개합니다.
‘스무스 폭스테리어’ 종의 8살 페니와 함께 베테랑 부문 1위를 차지한 최연소 우승자입니다.
폭스테리어는 활력이 넘쳐 성인들도 그 체력을 감당하기 어려운 종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불과 6살의 나이에 침착하게 페니를 이끌며 우승을 차지한 겁니다.
이안 가브리엘 / 크러프츠 도그쇼 심사위원
“프레디는 자신보다 30세, 40세, 50세 많은 사람들과 경쟁했어요. 정말 잘해냈습니다.”
1891년 처음 시작된 크러프츠 도그쇼는 전 세계 애견인들이 참가하는 국제 애견대회인데요.
올해는 200종이 넘는 품종의 2만 마리의 견공들이 참가했습니다.
긴 끈을 물고 빙글빙글 원을 돌며 노는 바다사자.
마치 리본체조 선수처럼 그 움직임이 우아한데요.
미국 워싱턴주에 있는 수족관의 아기 바다사자가 끈을 갖고 노는 모습이 화젭니다.
씹어 삼키지 못하게 튼튼한 펠트 소재로 만들어진 이 끈은 바다사자 페퍼를 위해 수족관이 특별히 제작한 건데요.
단순히 장난감이 아니라, 행동 풍부화 활동을 위한 도구입니다.
페퍼는 12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이 수족관에서 처음 태어난 바다사자인데요. 아직은 어려서 물고기를 잘 먹지는 않지만 사육사들의 돌봄 아래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화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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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