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사업에 참여할 경우 얻을 경제적 이익을 장담할 수는 없지만, 한미동맹 강화 등 지정학적 혜택을 볼 수 있다는 미국 전문가의 진단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폴 손더스 국익센터(CNI) 회장은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한국이 참여를 고려하는 알래스카 LNG 사업에 대해 “사업에서 기대되는 지정학적 혜택을 얻기 위해 어떤 경제적, 상업적 비용을 치를 준비가 됐는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알래스카 북부의 천연가스를 알래스카 남부 해안가로 나른 뒤 액화해 수출하기 위해 약 1,300㎞ 길이의 가스관과 액화 터미널 등을 건설하는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사업 투자비는 440억달러, 우리 돈 약 64조원으로 추산됩니다.
손더스 회장은 이 사업의 경제성에 대해 “그게 아직 알래스카 LNG를 개발하지 못한 이유”라며 LNG 가격과 수요 등 여러 요인이 경제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갈수록 무역과 안보에서 동맹에 ‘상호주의’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한국의 사업 참여가 미국의 압박을 줄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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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