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만이 중국의 침공 가능성에 대비한 군사훈련에 돌입했습니다.
중국이 훈련을 하다가 갑자기 실제 침공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보고 점검하는 건데, 중국도 분열세력을 응징하겠다며 즉각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길거리를 지나는 군용 차량들, 외곽도로에는 전차와 장갑차가 줄을 이어 달립니다.
중국 본토를 마주 보는 대만의 진먼섬 해안가에는 장갑차들이 도열했고, 군인들은 엎드려 경계태세를 취합니다.
대만이 중국의 침공을 가정한 전쟁 대비 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했습니다.
중국군의 사이버 공격과 시뮬레이션 , 핵심 인프라 시설에 대한 방호도 포함됐는데, 중국군이 러시아처럼 군사훈련을 벌이다 갑자기 침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대만은 군부 내부에까지 중국에 동조하는 스파이 세력이 늘고 있다고 판단하면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쑤쯔윈/ 대만 국방원 국방전략연구소장> “전쟁을 위해 즉시 동원할 수 있는 능력을 포함하여 군대의 다양한 능력을 테스트할 것입니다.”
중국은 즉각 맞불 훈련에 나섰습니다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중국 공군 J-10 전투기와 KJ-500 조기경보기 등 26대의 항공기가 대만 해협 인근에 나타났고, 이 가운데 20대가 중간선을 넘었습니다.
일부는 대만 동서남북 공역에서 중국군 함선과 함께 합동순찰에 나섰습니다.
중국 정부는 대만 독립을 종용하고 지지하는 것에 대한 단호한 대응이자 엄중한 경고라고 강조했습니다.
<천빈화 / 중국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 “인민해방군의 관련 훈련은 민족자주권과 영토보전을 수호하기 위한 우리의 강한 결의와 굳건한 의지, 위대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서 중국 정보당국은 대만의 사이버부대 소속원들이라며 대만 남성들의 얼굴과 이름, 주민번호까지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최신형 항공모함인 푸젠함이 7번째 해상시험에 돌입하기 위한 운항에 나서면서 군사적인 긴장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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