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러 정상이 합의한 부분 휴전 합의에 일단 찬성 의사를 밝혔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정상들도 휴전 논의에 첫발을 뗐다는 데 의미를 뒀는데요, 하지만 전면 휴전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평가입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합의한 에너지와 인프라 분야 휴전 합의에 일단 찬성 의사를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리는 전쟁 종식을 목표로 한 모든 단계를 지지합니다. 우리는 그것(부분 휴전)들을 지지할 것입니다.”
미국과 러시아가 각각 무엇을 제안했는지 상세히 알아야한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도 요청했습니다.
다만 러시아의 종전 의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푸틴이 자신의 규칙을 강요하는 유일한 사람이 되는 게임은 아닙니다. (서방의) 군사 지원은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럽 정상들도 휴전 논의 진전에 환영 의사를 밝혔지만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끊으라는 푸틴 대통령의 요구엔 선을 그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우리는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저항 전쟁을 벌이는 우크라이나 군대를 계속 지원하고 있으며, 우리가 그렇게 하는 것은 옳은 일입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휴전 협상의 핵심 조건으로 ‘외국의 군사 원조와 정보 공유 중단’을 내세웠습니다.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푸틴의 목표는 우크라이나의 존립을 끝내고, 나토의 확장을 되돌리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당초 합의한 ’30일 휴전안’을 거부했다는 점도 향후 협상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최종적인 전면 휴전 합의까지는 러시아군의 철군 조건과 평화유지군 배치, 우크라이나의 협상 참여 등 하나같이 풀기 어려운 난제가 놓여있습니다.
여기에다 이번 미-러 발표문에서 언급되지 않은 러시아 파병 북한군 문제도 해결해야 할 숙제로 지적됩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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