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관세 발효를 하루 앞두고 미국과의 협상 카드 마련을 위한 각국의 움직임은 더욱 숨가빠지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미국의 철강 관세에 대응한 보복 패키지에서 미국산 버번위스키를 삭제하고 시행을 연기하며 협상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EU 집행위원장은 “미국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며 상호 무관세를 제안했다고 밝히면서도 대응 가능성을 남겨뒀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충분하지 않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여러 나라가 당장 관세를 없애고 싶어하지만 관세가 전부는 아니라며 비관세 무역 장벽이 중요한 문제로 남아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본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25분간 전화 통화를 하며 관세 문제를 논의하고, 협상팀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은 자국 기업이 미국 경제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관세 제외를 요청해 왔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미국의 상호관세에 맞불관세로 맞선 중국을 제외하면 다른 아시아 국가들은 협상 방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대미 관세를 낮추거나 없애겠다고 나섰고, 인도네시아와 태국은 미국산 제품 수입을 늘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한미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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