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 한국 정상과 잇달아 통화했습니다.
이에 대해 백악관 당국자는 두 나라와의 무역 대화가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한미희 기자.
[기자]
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현지시간 8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세계 각국의 협상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가장 가까운 동맹이자 무역 상대국인 일본과 한국을 분명히 우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일본과 한 대화를 두고 “미국 노동자와 농민을 위해 매우 긍정적이었다”면서 “많은 양보가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거래가 관세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을 바꾸기에 충분한지 여부는 물론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해싯 위원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수년간 미국에 엄청난 무역적자를 안긴 교역 파트너들에 집중하고 있다고 언급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도 통화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도 “대통령이 정하겠지만, 당장은 동맹과 교역 파트너를 우선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앵커]
앞서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에 보복으로 맞선 중국에 100%가 넘는 관세로 재보복을 확인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백악관은 중국에 대해 104%에 달하는 관세를 현지시간 9일부터 발효한다고 확인했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은 “보복 조치를 한 것은 중국의 실수”라며 “미국은 맞으면 더 세게 맞받아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중국에 펜타닐 유입에 대한 책임을 주장하며 두 차례에 걸쳐 10%씩 20%의 추가관세를 부과했는데요.
지난주 발표한 국가별 상호관세로 중국에 34%를 추가했고, 중국이 반발하며 보복관세를 발표하자 다시 50%를 더한 겁니다.
백악관 대변인은 “시진핑 주석이 협상하길 원한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믿고 있다”며 “중국이 협상을 위해 연락한다면 대통령은 매우 관대할 것이지만 미국 국민에게 최선인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중국에 대한 강경 조치가 뉴욕증시에도 다시 영향을 미쳤군요.
어제 마감 상황도 전해 주시죠.
[기자]
네, 백악관이 상호관세 부과를 예정대로 강행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8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5% 떨어졌고요, S&P500지수가 1.57% 떨어지면서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결국 5천선 아래에서 마감했습니다.
뉴욕지수는 이날 오전만 해도 상호관세가 개별 협상을 통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큰 폭으로 반등 출발했는데요.
오후에 백악관이 중국에 대한 104% 관세 발효를 확인하면서 관세 완화에 대한 기대감은 급속도로 식었고, 결국 장중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낙폭을 키워 하락 마감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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