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중국군이 참전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사진과 자료까지 공개했는데요.
중국과 러시아는 사실이 아니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교전 중 중국인 2명을 생포하고, 참전 중인 중국군 신상을 다수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현지시간 8일)> “우크라이나군이 중국군 6명과 교전했고, 그중 2명을 포로로 잡았습니다. 문서와 여권, 신용카드까지 확보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이름과 여권 정보를 확인했다는 중국인 참전자 규모는 최소 150여명.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중국 내 SNS를 통해 용병을 모집하고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중국 SNS에 계약금과 월급 등 상세 내용이 기재된 러시아군 모병 광고가 활개 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소셜미디어가 엄격한 통제를 받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국이 이를 모를 수는 없다는 지적도 뒤따랐습니다.
중국은 자국민에게 항상 무력 충돌 지역을 피하라고 권고해왔다는 원칙적인 답변으로 선을 그으면서도, 명확하게 부인하지는 않았습니다.
러시아는 전면 부인했습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현지시간 10일)> “당사자들이 중국의 역할을 올바르고 냉정하게 인식하고, 무책임한 발언을 삼가길 촉구합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현지시간 10일)> “사실이 아닙니다. 중국은 항상 매우 균형 잡힌 입장을 견지해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주장은 옳지 않습니다.”
중국은 그동안 서방의 경고에도 러시아에 전쟁 물자를 제공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더 깊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여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 정래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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