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가별로 진행 중인 상호관세 협상에서 미국이 좋은 위치에 있다고 자신하면서 하한선을 확인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한정된 기간에 수많은 나라와 진행 중인 이번 협상이 간소한 합의에 그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과 협상하고 있는 국가별 상호관세의 하한선은 기본 세율인 10%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번에도 예외가 있을 수 있다며 변칙 가능성을 남겨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1일)> “(10가 하한선입니까?) 네, 거의 비슷합니다. (얼마나 비슷합니까?) “명백한 이유로 몇 가지 예외가 있을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10%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국가별 상호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하고 지난 9일부터 발효했지만, 같은 날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에 대해서는 이를 유예하고 국가별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매우 좋은 위치에 있다”고 자신했고, 보복 관세로 대응하고 있는 중국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통상 참모를 지낸 전문가는 중국과 치킨 게임을 벌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중국과의 빅딜을 원하는 것”이라며
“중국과 거대한 합의를 도출해 낸 대통령으로 기억되길 원한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를 유예한 90일 동안 70여개 나라와 협상을 진행하는 가운데, 이것이 전통적인 무역협정이 아니라 무역수지 개선과 무역 장벽 완화를 약속하는 간략한 형태의 합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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