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를 속여 미국을 발칵 뒤집어 놨던 젊은 여성 창업자가 배심원들에게 유죄 평결을 받았습니다.
가디언, AP 등 외신에 따르면 스타트업 ‘프랭크’의 최고경영자(CEO) 찰리 자비스(32세)는 지난달 28일 사기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습니다.
자비스는 고객 수를 10배로 부풀려 회사를 JP모건에 1억 7,500만 달러(2,500억 원)에 팔아 넘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찰리 자비스는 미국 동부 명문대학을 대표하는 ‘아이비 리그’ 대학 중 하나인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20대 중반의 나이에 학자금 대출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한 스타트업 프랭크를 창업했습니다.
자비스는 JP모건에 인수되기 직전 포브스가 선정하는 30세 미만 젊은 창업자, 예술가 등 주목할 만한 인물 목록인 ’30세 미만 30인’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미 425만 명 고객을 확보했으며, 추가로 100만 명을 확보할 예정’이라는 자비스의 주장을 토대로, JP모건은 지난 2021년 프랭크를 1억 7,500만 달러에 인수했습니다.
하지만 프랭크가 실제로 확보한 고객 데이터는 30만 명에 불과했고, 자비스는 지난 2023년 4월 사기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미국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5주간의 재판 끝에 유죄 평결을 내렸습니다.
미국의 배심제는 배심원단이 피고의 유무죄를 평의해 결정을 내리면, 이후 판사가 평결을 토대로 형량을 결정합니다.
외신은 자비스가 최대 3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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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