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변덕’이 끝이 없습니다.
이미 부과 중인 자동차 부품 관세를 면제할 뜻을 밝히는가 하면, 스마트폰 관세 정책도 곧 바뀔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미 25% 품목별 관세가 적용 중인 자동차 부품에 대해 관세 면제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멕시코와 캐나다의 생산 라인을 미국으로 옮기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었는데, 관세가 불러올 자동차 가격 상승에 대한 업계와 소비자들의 반발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관세 예외 품목으로 뒀다가 이틀만에 ‘가짜뉴스’라고 규정했던 스마트폰 같은 전자제품에 대해서도 모호한 답변으로 일관했습니다.
애플 최고 경영자 팀 쿡을 최근에 도왔다고 말해 일시적으로나마 관세 예외로 둘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저는 매우 유연한 사람입니다. 제 생각을 바꾸진 않습니다만 유연합니다. 이래야 합니다.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고 싶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 속에 백악관도 스마트폰 관세는 면제 문제가 아닌 법의 문제라며 명쾌한 해답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케빈 해싯/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그것은 면제 여부의 문제가 아니라 (법에) 적용되느냐 마냐의 문제입니다. 적용 여부는 기술적이고 법적인 사안입니다.”
미국 정부는 “매우 놀라운 제안을 받았다”고 표현할 정도로 다른 국가들과의 관세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 중임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관세 전쟁의 대척점에 선 중국에는 우려를 나타냈고 특히 미국에 대한 희토류 수출 통제까지 선언하자 고심을 여과없이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시진핑 주석의 베트남 방문 목적을 미국을 망치기 위한 모략으로 정의했습니다.
오락가락 관세 정책에 첨예한 미중 갈등까지, 글로벌 경제엔 혼란과 우려가 걷히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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