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협상을 이끄는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이 다음 주 한국과 무역 협상을 예고하면서 미국과 먼저 협상하는 국가가 더 유리한 합의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지난주에는 베트남, 16일에는 일본, 다음 주에는 한국과의 협상이 있다”며 “협상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먼저 움직이는 사람의 이점”이 있을 것이라며 “보통 가장 먼저 협상을 타결하는 사람이 최고의 합의를 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어느 국가가 미국과 가장 먼저 협상을 타결할 것으로 예상하냐는 질문에는 “그들의 선택”이라고 답변했습니다.
또 상호관세 90일 유예가 끝나기 전에 협상을 타결할 국가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냐는 질문에 “많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원칙적인 합의를 할 것이며 거기서부터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통적인 무역협정을 체결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한 트럼프 행정부가 다른 나라의 무역수지 개선과 무역 장벽 완화 약속을 담은 간소화된 형태의 합의를 할 것이라는 관측을 확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상호관세의 완전한 예외 가능성에 대해서는 “각 국에 최선의 제안을 가져오라고 말한다”며 “그들이 들고온 것을 보고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정부가 한국을 비롯해 영국, 호주, 인도, 일본과의 협상을 우선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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