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지침을 거부한 미국 하버드대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의 보복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현지시간 16일 장관 명의 성명을 내고 하버드대에 대한 270만 달러, 약 38억원 규모의 보조금을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반유대주의에 굴복한 하버드가 극단주의 폭동의 온상이 되어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번 조치는 하버드대에 대한 연방 정부 보조금을 동결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미국 국세청은 하버드대에 대한 면세 지위 박탈을 추진하고 있으며 곧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CNN은 전했습니다.
앞서 하버드대가 반유대주의 근절을 명분으로 한 트럼프 행정부의 교내 정책 변경 요구를 거부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하버드대의 면세 지위를 박탈할 수 있다며 위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하버드는 웃음거리”라며 “더 이상 제대로 된 교육기관이라고 부를 수도 없다”고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한미희 기자 [email protected]
#트럼프 #하버드 #문화전쟁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한미희([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