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휴스턴대에 재직 중인 한국인 교수의 비자를 갑자기 취소하면서, 이 교수가 한국으로 귀국해야 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휴스턴대에 재직 중인 한국인 교수 A 씨가 학기 중 갑작스러운 비자 취소 통보를 받고 한국 귀국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교수는 지난 13일 학교 온라인 학습관리시스템을 통해 “예상치 못한 비자 말소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즉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강의를 더 이상 지속하지 못하게 됐다고 학생들에게 알렸습니다.
대학 측은 A 씨가 최근 다른 기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는 사실을 근거로 비자가 취소됐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2022년 9월부터 2024년 6월까지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재직한 뒤 지난해 가을부터 휴스턴대에서 조교수로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비자 사태는 미국 전역의 유학생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텍사스 뉴스룸 조사에 따르면, 3월 말 이후 텍사스주에서만 최소 115명의 학생과 졸업생이 비자 취소 통보를 받았고, 전국적으로는 600명 이상이 비슷한 방식으로 비자가 취소됐습니다.
찰스 포스터 이민 전문 변호사는 이들 대부분이 “정치적 시위나 행정부 정책 반대 활동과 무관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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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은([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