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중국이 고강도 관세 전쟁을 치르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세 협상이 앞으로 3~4주 이내에 타결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시진핑 주석과의 대화 여부나, 중국 측 반응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한 달 안에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현지시간 17일)> “앞으로 3~4주 안에 모든 게 마무리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여러 차례 연락해왔고, 현재 대화 중”이라면서도, 시진핑 국가주석과 직접 대화했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현지시간 17일)> “그건 말하고 싶지 않아요. 부적절한 것 같습니다. (연락해온 건) 중국의 최고위급 인사들이라고 보면 됩니다.”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 틱톡과의 매각 협상은 관세 문제가 정리될 때까지 보류할 계획.
만약 중국이 관세를 더 올리면 추가 보복 조치를 할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중국이 더 높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면서 확전은 원치 않는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하지만 진행 중인 협상과는 별개로 중국에 대한 견제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무역대표부는 오는 10월부터 중국 해운사나 중국산 선박을 이용하는 해운사에 미국 입항 수수료를 결국 부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중국 기업이 운영하거나 소유한 선박에 톤당 50달러의 입항 수수료를 매기고, 점차 올려 2028년에는 톤당 140달러를 부과할 방침.
중국은 관세 전쟁을 시작한 미국이 결자해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미국은 협상을 얘기하면서도 동시에 막후 압박을 높여가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 정래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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