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미국인이 북한을 마지막으로 최연소 나이에 세계 195개국을 모두 방문하는 대기록을 세워 화제입니다.
현지시간 1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5살 카메론 모피드가 평양국제마라톤에서 10㎞ 경기를 완주하며 전 세계 모든 나라 여행을 마쳤다고 전했습니다.
모피드는 “내가 상상할 수 있었던 것보다 완벽한 끝맺음을 했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도전의 가장 큰 난관은 북한이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국경을 폐쇄했던 북한은 지난 2월 서방 관광객을 대상으로 일부 관광을 허용한다고 했다가 돌연 취소했습니다.
그러다 6년 만에 평양국제마라톤이 개최됐고, 모피드는 선수 자격으로 북한에 들어갔습니다.
기네스 기록에는 2019년 21살에 모든 나라를 방문한 미국인 렉시 알포드가 ‘모든 주권 국가를 여행한 가장 어린 사람’으로 등재돼 있습니다.
하지만 알포드는 북한에 입국하지는 못했고, 대신 비무장지대(DMZ)를 찾은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세계 여행자 플랫폼 ‘노마드 매니아’는 실제 북한에 가본 적 있는 모피드를 ‘모든 유엔 가입국을 방문한 가장 어린 사람’으로 인정했습니다.
미국인인 알포드는 북한에 입국할 수 없었지만, 모피드는 자신의 다른 국적을 이용해 북한에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피드는 북한 외에도 유엔 가입국이 아닌 팔레스타인과 바티칸 시국도 방문했습니다.
어린 시절 유망한 테니스 선수였던 모피드는 팔꿈치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접은 이후 여행에 흥미를 붙였고, 대학 졸업 후에는 세계 모든 나라에 방문하기로 결심했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195개국 #여행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준흠([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