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인공지능, AI 반도체 수출 규제를 강화하자,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곧바로 베이징을 찾았습니다.
주요 인사들을 잇달아 만나며, 작심한 듯 광폭 행보에 나섰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젠슨 황이 중국 경제정책의 ‘실세’로 꼽히는 허리펑 부총리와 만났습니다.
늘 입던 가죽점퍼 대신 정장을 입고, 이례적으로 중국 최고위급 인사와 공개 회동한 겁니다.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 ‘H20’ 칩의 중국 수출길까지 틀어막은 지 하루 만입니다.
젠슨 황은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현지시간 17일, 베이징)> “규제를 준수하는 제품을 최적화하고, 중국 시장에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젠슨 황은 중국판 챗GPT로 불리는 딥시크의 창립자 량원펑도 따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강하게 압박하는 가운데, 보란 듯이 현지에서 광폭 행보를 이어간 겁니다.
당국의 규제에 대한 우회적인 불만 표출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미 정부와 의회는 엔비디아의 최고 사양 칩이 싱가포르를 거쳐 딥시크에 공급됐다는 의혹을 조사 중입니다.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의 대표주자 엔비디아.
격렬해지는 미-중 무역전쟁과 기술 패권 충돌의 포화 한복판에 서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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