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를 압박하며 제롬 파월 의장의 사임을 요구한 가운데, 백악관이 해임 가능성을 계속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현지시간 18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팀은 파월 의장 해임 문제에 대해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의 금리 정책을 비판하며 “그의 임기는 빨리 끝나야 한다”, “내가 사임을 원하면 그는 빨리 나갈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사임을 요구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몇 개월간 파월 의장의 해임을 은밀히 논의해왔다고 보도했으며, 아직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현재까지 관세 인상과 관련해 “경제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상승이 우려된다”고 발언하며 트럼프 정책과 거리를 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그는 지난해 11월 대선 직후 트럼프 당선인의 사퇴 요구 여부에 대해 “안 하겠다”고 밝혔고, 대통령의 연준 이사 해임 권한에 대해서도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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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섭([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