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세계적으로 이른바 ‘두바이 초콜릿’ 인기가 여전히 계속되자 피스타치오 가격이 크게 올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19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피스타치오 커널(알맹이) 가격은 1년 전 파운드당 7.65달러(1만 895원)에서 현재 10.30달러(1만 4,669원)까지 치솟았습니다.
견과류 무역사인 GG해킹의 자일스 해킹은 “피스타치오 공급은 사실상 세계적으로 고갈 상태”라고 파이낸셜타임스에 전했습니다.
두바이초콜릿은 밀크 초콜릿과 피스타치오 크림 등이 결합된 초코바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초콜릿 브랜드 픽스(FIX)가 지난 2021년에 출시했습니다.
지난 2023년 말, 틱톡에 해당 초콜릿을 먹는 영상이 유행한 뒤 전 세계적 히트상품이 됐고, 이후 유사 상품들이 잇따라 나오며 피스타치오 품귀 현상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오픈런’이 벌어질 정도로 유행한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유행이 한풀 꺾였지만, 해외에서는 여전한 인기입니다.
스위스 초콜릿 제조업체 레더라의 CEO 요하네스 레더라는 “우리는 지금 두바이 초콜릿에 대한 수요에 완전히 압도됐다”고 전했습니다.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피스타치오 1위 생산국인 미국의 생산량이 줄어든 것도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피스타치오는 미국에서의 작황 부진으로 이미 재고가 줄어들었다”며 “특히 초콜릿 재료로 사용되는 저렴한 껍질이 없는 커널의 비중이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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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