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비만 승객이 비행기 좌석에 몸을 맞추지 못해 고군분투하는 장면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며 ‘플러스 사이즈’ 승객에 대한 항공금 요금 등 관련 논쟁에 불을 붙였습니다.
현지시간 22일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권익 보호 운동가 크리스토퍼 엘리엇은 핀란드 헬싱키에서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향하는 항공편에서 촬영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시했습니다.
이후 미국 힙합 그룹 프리티 리키가 사진을 공유해 “항공사들은 플러스사이즈 승객을 위한 별도의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확산했습니다.
이들은 “좌석 하나에 앉기 어려운 체형의 승객은 물론, 옆 좌석 승객에게도 불편을 주는 구조적 문제”라며 “모든 승객이 불편함 없이 탑승할 수 있는 좌석에 대해 항공사들이 고민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좌석을 두 개 차지한다면 두 좌석 요금을 내야 한다”고 주장하며 “장신 승객이 다리 공간 확보를 위해 추가 요금을 지불하듯, 넓은 체형의 승객도 마찬가지 기준을 적용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비만은 단순한 개인 선택이 아니라 의료적, 경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추가 요금 부과가 타당하지 않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이와 관련한 논쟁이 잇따라 불거지고 있습니다.
앞서 ‘플러스 사이즈’ 여행 인플루언서 제일린 체이니도 “비행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경우도 많으며, 플러스사이즈 승객이라고 해서 삶의 권리를 박탈당해서는 안 된다”며 “좌석을 넓히는 등 시스템을 개선해야지, 사람의 몸을 바꾸라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 1,350만회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끌었고, 댓글을 통해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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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