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뉴스 앵커 출신인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국방부 청사인 펜타곤에 분장실을 만들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23일 CBS 보도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최근 펜타곤 브리핑룸 옆에 있는 대기실을 TV 출연을 준비할 수 있는 분장실로 개조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이 지시에 따라 원래 의자와 테이블, TV, 전임 국방장관들의 사진, 거울 등이 있던 대기실에 대한 개조 공사가 진행돼 메이크업 조명과 새 의자, 대형 거울이 설치됐습니다.
분장실 개조 비용으로는 수천달러가 투입됐습니다.
처음 리모델링 계획에는 4만달러(약 5,400만 원)가 들 것으로 예상됐지만 공사가 축소됐다고 CBS는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엑스(X·트위터)를 통해 가짜 뉴스라고 반박했습니다.
국방부는 이 분장실의 사진을 올리면서 “메이크업 조명도 없고 수천달러가 들지도 않았으며, 추가된 가구는 기존에 갖고 있던 물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방부 대변인은 또 성명을 통해 “펜타곤 브리핑룸의 변경과 업그레이드는 새로운 것이 아니며 행정부가 바뀌면 통상적으로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보안이 미흡한 상업 메신저 ‘시그널’ 채팅방에서 군사작전을 논의한 일로 논란이 인 것과 관련해 국방부 내부 감찰을 받고 있습니다.
그는 또 부인과 동생 등이 있는 시그널의 채팅방에도 공습 일정 등 민감한 정보를 공유했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로 또 다른 논란을 부른 상황입니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헤그세스 장관의 사퇴 필요성이 거론되고 있으며, 백악관이 후임자 물색에 들어갔다는 언론 보도까지 나온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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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