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서 태어난 판다 가족 4마리가 오는 6월 말 중국으로 향합니다.
일본 혼슈 서부 와카야마현 테마파크 ‘어드벤처 월드’는 이곳에서 사육 중인 암컷 자이언트판다 4마리를 6월 말쯤 중국으로 보낼 예정이라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중국행이 결정된 판다는 24살 어미 ‘라우힌’과 라우힌이 낳은 8살 ‘유이힌’, 6살 ‘사이힌’, 4살 ‘후힌’입니다.
이 판다들은 모두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소유권은 중국에 있습니다.
어드벤처 월드는 이들 판다의 중국행에 대해 “일본과 중국이 진행 중인 자이언트판다 보호 프로젝트 계약 기간이 올해 8월 만료돼 양측이 협의한 결과”라고 전했습니다.
와카야마현 당국은 어드벤처 월드에 있는 판다가 모두 암컷이라는 점을 고려해 중국에 수컷 판다 대여를 요청해 왔으나, 결국 판다 가족 전체가 중국으로 가게 됐습니다.
이송 시기는 판다들의 건강을 고려해, 비교적 기온이 낮은 6월 말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이송 이후 일본에 남게 되는 판다는 도쿄 우에노동물원에 있는 쌍둥이 한 쌍뿐입니다.
이들은 2021년 6월 23일 태어난 수컷 ‘샤오샤오’와 암컷 ‘레이레이’입니다.

워싱턴 조약에 따라 중국은 세계의 모든 판다를 자국의 소유물로 하고, 해외에 임대만 하는 방식으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판다가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태어났더라도 소유권은 중국에 있어 성체가 되는 만 4세쯤에 판다를 중국으로 반환해야 합니다.
2020년 7월 용인 에버랜드에서 태어나 국내외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푸바오’도 지난해 4월 중국으로 반환된 바 있습니다.
#판다 #중국 #일본 #푸바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서연([email protected])